일요일 가량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 월 백령도 해상까지 진출 예상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 5호 태풍 '다나스', 일요일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 월 백령도 해상까지 진출 예상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더워지기 전에 떠나려 했던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운 이들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 

올 여름 발생했던 네 개의 태풍은 모두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소멸하였으나, 이번 태풍 '다나스'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의 북동쪽 450㎞ 해상에 위치한 다나스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아직 구름대가 조직화하지 못한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었다. 

그런데도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시속 65㎞(초속 18m) 가량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기는 작지만 영향은 강력할 것으로 예측디고 있다. 

기상청은 다나스의 진로가 서쪽으로 이동해서 한반도를 빗겨나갈 것이라는 그간의 전망과 달리 북쪽으로 틀어 내일 낮 타이완을 지난 후 주말 사이 서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19일과 20일 사이 중국 동해안을 지나 일요일인 21일 오전 9시 가량 목포 서해상으로 진출한다면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에는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여 백령도 남쪽 12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기상청 날씨 누리 | 5호 태풍 '다나스' 일요일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 월 백령도 해상까지 진출 예상

다나스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다나스가 우리나라의 날씨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태풍이 이동하며 끌어올리는 열기가 한반도와 중국 남부에 영향을 미치며 장마 전선과 폭염의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열대 수증기와 남서 기류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금요일과 다음주 월요일 사이에는 변칙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당장 오늘 낮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시작되어 내일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를 지나는 중부지방까지 비구름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상륙한다면 주말이 지난 다음주 주중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풍이 끌어올린 습한 공기 때문에 폭염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7월에 내리는 태풍은 장마와 함께 찾아오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간 장마가 많이 내린 제주와 남부지방, 중부 내륙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말 여름 휴가를 계획한 이들이라면 캠핑이나 야영 등 산사태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피하고, 실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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