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주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념
역대 최대 규모의 각종 포스터와 영상 기록들
'아리랑’부터 ‘기생충’까지... 우리 역사의 질곡을 오롯이 담아낸 또 하나의 유물전

출처: 예술의전당, 전시회 '영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예술의전당이 한국 영화 100주년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 展을 개최한다.

한국 영화의 출발을 알린 1919년 작품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아리랑', '오발탄'부터 '실미도', 최근 칸영화제 수상작품인 '기생충'까지 지난 백년의 우리 영화사를 빛낸 영화 포스터 400여 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될 예정이다.

'1919~1945 한국영화의 시작, 일제 강점기 민족의 절규', '1945~1959 해방과 이념갈등, 6.25 한국전쟁',  '1960~1969 한국영화의 성장과 검열의 수난기', '1970~1989 산업화와 청년문화의 등장', '1990년~ 한국영화산업의 변화, 거대자본의 유입'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관객들은 영화의 새로운 포스터들도 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스터는 개인 소장본과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보관되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화 포스터뿐 아니라 명장면 스틸 사진과 시나리오 원본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과정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메시지를 대표하는 소품으로 부각된 '산수경석'도 전시된다.

출처: 예술의전당,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영화 관련 전시인 만큼 관계자들도 벅찬 기대를 내보였다.

예술의전당과 함께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종화 영화이론가는 평생에 걸쳐 수집한 영화 기록과 자료를 출품한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의 권영락 추진위원은 이번 전시회의 자문역을 맡고, 영화 스타들이 방문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전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는 “포스터에 쓰인 영화 제목이야말로 동시대의 서민들과 대화하는 살아있는 민체 글씨”라고 평가하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서울서예박물관은 지난 2016년 '한글 서와 라틴 타이포그라피' 전에 이어 친숙한 영화 관련의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며 서울서예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요즘,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우리 삶을 위로하고 우리 역사를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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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영화사를 한 번에... '영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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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각종 포스터와 영상 기록들
'아리랑’부터 ‘기생충’까지... 우리 역사의 질곡을 오롯이 담아낸 또 하나의 유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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