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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매너손'이 한국에선 배려로 여겨지지만 해외에선 꼴불견이라는 문화차이가 화제로 떠올랐다.

연예인들이 방송 후 기념으로 찍는 단체사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매너손'
 
   
▲ 기사와 관련 없는 예시 사진 ⓒ 김희철 트위터
 
매너손은 함께 사진을 찍을 때 상대방과 친분이 느껴지는 포즈를 취해야하지만 혹시 모를 상대방의 불쾌함을 방지하기 위해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허공에 띄우는 것이다.
 
하지만 매너손은 서구권에서는 꼴불견 취급을 받는다.
 
서구권에서는 매너손을 '호버 핸드(Hover hand)라고 부르는데 'hover'은 '허공을 맴돌다, 수줍거나 자신감 없는 태도로 다른 사람 주위를 맴돌다'라는 뜻이다.
 
서구 여성들은 매력 없는 찌질남이나 매너손을 한다고 여긴다.
 
이런 이야기가 사실인지 직접 알아본 유투버가 있다.
 
동서양간 문화차이를 주제로 길거리 설문을 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유투버 스티븐 박은 매너손에 관한 동서양의 차이를 알아보는 영상을 올렸다.

 

 

인터뷰에 참여한 서구권 여성들은 "이성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할 정도로 찌질해보인다", "뻘쭘하다. 이게 왜 존중받는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이런 사진은 SNS에 올리지 않을거다. 마치 내가 손끝도 대기 싫을만큼 이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는 접촉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는 애초에 같이 옆에 서지도 않으므로 매너손에 대한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부분의 서구권 여성들은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은 괜찮으나 허리에 손을 감는 것은 너무 가까운 스킨쉽이라고 답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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