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공식 입건됐다.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의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전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 시내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어 약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마담' 등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실제 성매매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마담'은 양 전 대표가 참석한 동남아 재력가들과의 술자리에 여성들을 동원한 사람으로, 지난 8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나타났던 이유는 모두 양 전 대표 프로듀서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는 "MBC 방송에서 제기된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맞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며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와 함께 성접대 연루설에 휩싸인 가수 싸이 또한 개인 SNS를 통해 "문제가 된 자리에 함께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 전 대표와 함께 자리를 떴다"며 부인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양현석 전 대표의 입건에 대해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조사에서 각종 혐의를 부인한 바 있는 양현석이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어떤 진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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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혐의 양현석 전 대표 피의자 전환 공식 입건... 본격 수사 진행

17일 경찰 성매매알선 등의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현석 입건
지난달 26일 조사에서는 혐의 부인... 수사 귀추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