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직시하고, 만날 수 있는법

출처: 쌤앤파커스 /슈테파니 슈탈

[MHN 문화뉴스 진현목 기자] 저자는 이런 문제의 원인이 어린 시절에 부정적으로 각인된 무의식, 즉 그림자 아이에게 있다고 말한다. 자존감이란 '나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감정 상태다. 이 자존감이 훼손되면 자신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림자 아이가 내면에 쪼그려 앉은 사람들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평범한 실수를 하고서도 쉽사리 자기 자신을 열등하다거나 무가치한 존재라고 폄하해버리곤 한다. 이렇게 낮아진 자존감은 또다시 관계에 대한 불신으로 확장돼 인간관계를 무너뜨린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림자 아이가 취하는 다양한 형태의 방어 전략을 먼저 살펴본다. '현실 떨쳐버리기', '자신을 희생양으로 간주하기', '인정 중독', '통제 집착', '권력 과시', '도망·후퇴·회피' 등이 바로 방어전략이다.

 

출처: 픽사베이

이를 제대로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림자 아이의 방어 전략이 사태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교란 신호였음을 알게 된다. 그림자 아이의 방어 전략을 이해하고 성숙한 내면의 어른이 그림자 아이를 위로해줄 때 그림자 아이도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여기며 긍정적이고 행복한 햇빛 아이로 성숙해간다는 얘기다. 참된 자존감은 상처투성이인 내면의 그림자 아이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지금 이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직시하고, 만나는 것이다. 그랬을 때 불완전하더라도 자존감에 온전한 지지를 보낼 수 있다.

 

출처: 픽사베이

그림자 아이와 햇빛 아이가 안전하고 사랑 넘치는 고향을 많이 발견할수록 내면은 편안해지고 그만큼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 호의를 베풀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이 '내면 아이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며 책 들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자신이 보호받고 안전하며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누구나 긴장을 풀 수 있고 원래의 자기 자신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장소가 필요하다. 부모님이 사는 집이 그런 장소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다. 부모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우리는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우리에겐 따뜻한 고향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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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신간] 내 안의 그림자 아이...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존중 심리학
지금 이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직시하고, 만날 수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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