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치뉴와 네이마르 ⓒ 브라질 축구협회

[문화뉴스] 축구는 역시 삼바다. 브라질 대표팀이 네이마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볼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티테 감독 부임 후 3연승 행진이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페루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옥의 고산지대 원정에 나선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칠레는 에콰도르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며 중위권 입성에 실패했다.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9라운드였다. 선두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지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복수에 성공했다.

2위 브라질은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쇼를 펼쳤다. 네이마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수스, 윌리앙과 함께 브라질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삼바 축구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또한 네이마르는 A매치 49호골을 신고하며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 부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네이마르뿐 아니라 제수스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입성을 앞둔 제수스는 브라질 최고 기대주답게 티테 감독 체제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리버풀에서 좋은 모습을 펼친 쿠치뉴와 피르미누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다시 한 번 메시의 부재를 실감했다. 약체 페루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주도권을 잡고도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데 이어 수비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만 드러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는 파라과이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속 챔피언에 오른 칠레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모두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며 남미의 양강으로 불리는 듯 싶었지만 중요한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러시아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9라운드 결과

에콰도르 3-0 칠레
우루과이 3-0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0-1 콜롬비아
브라질 5-0 볼리비아
페루 2-2 아르헨티나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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