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청결을 위해 노숙자를 쫓기 위한 용도라고 밝혀져

출처: 스마트스터디/ 핑크퐁 '상어가족'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아 교육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기 동요 '상어 가족'이 노숙자를 쫓기 위해 미국에서 밤새 재생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 도심에는 레이크 파빌리온 전시장이 있는데, 최근 몇 주간 인분 등의 '불쾌한 흔적'이 전시장 입구 근처에서 발견 됐다고 전해졌다.

웨스트팜비치의 제임스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어 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를 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동요 '레이닝 타코스'도 재생중이다.

두 곡은 계속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징으로 "계속 들으면 꽤 짜증난다"는 이유로 선정되어, 레이크 파빌리온 전시장 인근의 노숙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

출처: 지역방송 CBS12 마델린 몽고메리 기자 트위터/ 밤새 '베이비 샤크' 등의 동요가 재생되는 레이크 파빌리온 전경

이에 대해 '노숙자와 빈민을 위한 전미 법센터(NLCHP)' 등 노숙자 인권단체들은 "이미 절망적인 궁핍에 처한 노숙자의 삶을 더 비참하게 하는 것" "비인간적이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에도 음악을 틀어 사람들을 쫓으려는 조치가 있었다. 3년전 레이크워스비치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재생해 마약상과 노숙자를 흩으려 했지만 오히려 이들이 음악을 즐기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상어 가족은 지난 1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HOT 100'에서 32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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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가족'이 미국에서 울려퍼진 이유는?

전시장 청결을 위해 노숙자를 쫓기 위한 용도라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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