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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높이 1,592m)에서 8일 오전 1시 46분께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한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의 높이는 구름으로 인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 수준을 2(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 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화로 아소시청을 비롯해 16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인명 및 건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구마모토시는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 52분께 소규모 분화도 있었다. 2015년 9월에도 화쇄류를 동반한 분화가 발생했다. 구마모토 연쇄 지진 이후인 지난 5월 1일에도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

한편 아소산은 분화구 둘레 120㎞, 면적은 백두산 천지의 약 41배 세계 최대 규모의 활화산이다.

문화뉴스 김태희 기자 thkim2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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