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촬영지 '경주 화랑의 언덕'은 어떤 곳?

핑클이 14년 만에 뭉친 예능 '캠핑클럽' 속 관광지
친환경 캠핑으로 낮부터 밤까지 '힐링'
경주 화랑의 언덕 주변 단석산, 비지리 다랑이논 등 다양한 볼거리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지난 21일 핑클이 14년 만에 모인 JTBC 프로그램 '캠핑클럽'이 방영됐다. 이번에 방문한 '경주 화랑의 언덕' 역시 큰 화제다.

핑클이 방문한 '경주 화랑의 언덕'은 경주 단석산 주변의 'OK 그린 청소년 수련원' 일대다.

김유신이 단칼에 바위를 잘랐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신라시대 화랑정신을 기릴 만한 유적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산이다. '경주 화랑의 언덕'은 그러한 단석산 주변에 있는 언덕으로, 화랑들의 심신 수련 장소였다고 하여 그 별칭이 붙었다.

해발 620M의 이 언덕에는 한때 풍성한 놀 거리와 볼거리,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OK 그린 오토캠핑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대신 'OK 그린 청소년 수련원'에 무료로 입장하여 주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45만 평의 넓은 일대가 보는 것만으로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수의지 호수가 있어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으며 곳곳에 위치한 목장도 함께 구경할 수 있고 밤이 되면 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까지 함께 볼 수 있어 힐링하기 위해 친구 혹은 가족 단위로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단석산에는 화랑의 수도처였다는 내용이 새겨진 상인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는 이가 8m에 이르는 미륵장륙상, 마애반가상, 신라 복식을 연구하기에 좋은 상태로 보존된 인물상 등 여러 불상과 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단석산 주변에는 황금자(금척)을 바치라는 당나라 황제의 말에 가짜 고분을 여럿 만들고 찾아가라고 하여 위기를 모면한 금척리고분군도 있다.

이외에도 그 일대에 자연 저수지, 잔디밭,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자연학습장, O/L 훈련장, 수상훈련장, 서바이벌 게임장, 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700M가 넘는 전망대와 단석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방갈로, 원시림 등의 이국적인 풍광 등이 있어 색다른 관광도 가능하다.

경주의 일출 명소로 유명한 '비지리 다랑이논' 역시 함께 볼 수 있다. 서쪽엔 수의지, 동쪽으로는 계곡을 끼고 일궈진 계단식 논과 함께 볼 수 있는 일출 장면이 장관이다.

경주문화관광 사이트는 이 일대의 관광 코스와 등산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이리재부터 출발하여 배티재, 도덕산, 자옥산, 삼성산, 시티재, 호국동, 어림산, 마치재, 남사봉, 한무당재, 관산, 만불산, 아화고개, 숙재(숲재), 목장, 오리재, 당고개(땅고개), OK목장, 소호고개, 백운산, 고헌산, 외항재를 거쳐 운문령까지 다 돌아보는 코스다. 낙동정맥에서 다시 갈라져 나오는 경주지역의 지맥은 크고 높은 산은 없지만 다양한 문화유적들과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설화가 많아 발걸음을 이끌게 한다.

이외에도 호미지맥 코스로 백운산, 천마산, 치술령, 토함산, 삼봉산, 조항산, 금오산, 공개산, 우물재산, 고금산 코스, 삼태지맥 코스로 토함산, 삼봉산, 조항산, 금오산, 공개산, 우물재산, 고금산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