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전문점들의 불량한 위생 상태가 적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마라탕 위생 불량 적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최근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사천 요리 마라탕 전문점들의 불량한 위생 상태가 적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점검한 마라탕 전문 음식점 63곳 중 60%인 37곳이 위생 상태 불량 및 식품위생법령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37곳 중 유명 마라탕 전문점 '손오공마라탕', '마라토끼' 등이 포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 마라 종류의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 업체 14곳을 점검한 결과, 음식점의 절반 가량인 23곳, 원료 공급 업체의 전부인 14곳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마라탕 위생 불량 적발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 미등록 및 미신고 (6곳),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 및 판매 (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0곳), 기타 법령 위반 (8곳) 등이다. 

손오공마라탕, 마라토끼, 호탕마라탕, 희래식당, 홍주방, 마라향, 화멘 등은 마라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엉망인 위생 상태가 전해져 충격이 더해졌다. 

주방 튀김기와 후드에는 까맣게 기름때가 끼어 있고, 언제 어디서 제조되었는지 알 수 없는 정체 모를 식재료가 주방에 방치되어 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마라탕 위생 불량 적발

음식점 뿐만 아니라 이들에 원료를 납품하는 곳의 위생 상태 또한 마찬가지였다. 마라탕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인 건두부를 만드는 한 업체는 제조가공실에 세탁기가 놓여있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재료를 제조했다. 동시에 영업장 명칭을 허위로 표기하고,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다른 업체는 영업 신고도 하지 않은 채 '훠궈 조미료' 제품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했다. 

식약처는 "최근 인기리에 마라탕 음식점이 우후죽순 생겨나 불시 점검을 진행했다"며 "소비자의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업체는 관활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또, 식약처는 3개월 이내 해당 업체를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마라탕 등 판매 음식점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 공급 등 추가조사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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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의 배신, 위생불량 이대로 괜찮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전문점들의 불량한 위생 상태가 적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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