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93개국 2,565개 출품작 중 13개 부문 수상작 선정, 치열한 경쟁 막내려
한국∙프랑스∙노르웨이∙미국∙체코 등 다양한 국가 수상 쾌거로 글로벌 축제 위상 강화
‘언더독’ 국내 유일 공식 경쟁 부문 수상 , 노르웨이와 미국 각 2개 부문 석권

SICAF2019 공식 경쟁 부문 수상작/왼쪽부터 장편 그랑프리 '더 타워', 단편 그랑프리 '추적'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사단법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방중혁)가 지난 21일 제23회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2019)에 출품된 93개국 2,565편 가운데 최종 수상작 13편을 발표했다.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Grand Prize) 수상작에는 장편 부문에 노르웨이 출신 매츠 그로루드(Mats Grorud) 감독의 ‘더 타워(THE TOWER)’, 단편 작품은 프랑스 출신 소피 태버트 마시안(Sophie Tavert Macian)과 위고 프라세토(Hugo Frassetto) 감독의 ‘추적(Traces)’이 선정됐다.
 
‘더 타워’는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7살 팔레스타인 소녀 ‘와디’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어버린 증조 할아버지에게 다시 그 희망을 품도록 독려하는 애틋한 가족애를 담았다. 대학 재학 중 난민 캠프에서 봉사했던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직접 대본을 썼다고 전해졌다.
 
심사위원들은 “’더 타워’는 레바논 난민들의 삶을 통해 인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어린 소녀와 할아버지가 세대를 초월해 서로를 포용하는 이야기로 우리가 외면하고 있을지 모르는 난민과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담담히 그려낸 수작”이라며 그랑프리 수상작 선정 이유를 전했다.
 
‘추적’은 36,000년 전 프랑스 아르데셰 강 협곡에서 사냥과 벽화를 그리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 동굴 탐험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자, 물소, 인간이 뒤엉킨 선의 흔적이 새겨진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선사시대에 펼쳐졌을 치열한 현장을 폭발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 낸 점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식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Underdog)’이 장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언더독’은 거리를 배회하던 강아지 ‘뭉치’가 우연히 무리 지어 다니는 고참 강아지 ‘짱아’를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유기견들의 모험 스토리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는 등 국제적 관심을 받으며 개막 이전부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 밖에 프랑스 루도빅 후플랑 감독의 ‘나의 시대(My Generation)’는 단편 우수상, 미국 르네 잔 (Renee Zhan) 감독의 ‘르네팝토시스(Reneepoptosis)’는 단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학생(Student Films) 부문에서는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코스를 벗어나(Hors Piste)’, 우수상은 할아버지(A Gong)’ 등 프랑스 작품이 선정됐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체코 작품 ‘떨어져 있어도(Apart)’가 차지했다.
 
SICAF 키드 부문 우수상은 노르웨이 작품 ‘아빠(DAD)’, SICAF 온라인&커미션드 부문 우수상은 미국 작품 ‘곰팡이에 영감을 받은 발명가, 신소재 포장재를 탄생시키다(Inspired By A Fungus, Inventor Creates Biodegradable Packaging)’가 수상했다.
 
올해 SICAF2019 영화제는 공식경쟁 10개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하여 프랑스∙노르웨이∙미국∙체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으며, 아시아 최대 글로벌 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세계 만화∙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외 특별 경쟁 부문의 SICAF 초이스상은 프랑스 작품 ‘큰 늑대와 작은 늑대(Big Wolf & Little Wolf)’가 차지했으며, SICAF 아시아상에는 이란 작품 ‘바다의 아들(Son of the Sea), 한국작품상에는 ‘어떤 개미(An Ant)’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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