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무시하지 마라" 쑨양, 시상식 보이콧한 스콧에 "넌 루저야!"
"중국을 무시하지 마라" 쑨양, 시상식 보이콧한 스콧에 "넌 루저야!"
  • 김승은 기자
  • 승인 2019.07.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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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난 뒤 스콧에게 다가가 “넌 패배자이고 내가 승리했어!(You loser, I win)”라는 말을 2번이나 반복했다.
출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쑨양, 시상식 보이콧한 스콧에 "넌 루저야!"
출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쑨양, 시상식 보이콧한 스콧에 "넌 루저야!"

[문화뉴스 MHN 김승은 기자] 메달을 수여받은 쑨양은 좌우의 선수들을 모아 함께 사진을 찍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좌우의 마쓰모토와 말류틴이 합류했으나 스콧은 외면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쑨양은 폭발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스콧에게 다가가 "넌 패배자이고 내가 승리했어!(You loser, I win)"라는 말을 2번이나 반복했다. 지난 23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국의 BBC도 이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중국 쑨양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중국 쑨양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쑨양은 앞서 지난 21일 자유형 400m 우승 시상대에서도 호주의 맥 호턴한테 무시당했다. 당시 호턴도 시상대에 올라와 쑨양과 사진 찍기를 거부한 것이다. 쑨양은 기자회견에서 "나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다"라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왔다. 개인을 무시하는 것은 좋지만 중국은 무시하지 말라”라고 이야기했다. 국제수영연맹은 이 사건으로 호턴에게 경고를 보냈다.

이에 스콧은 “나는 맥 호턴과 같은 입장이다. 이런 일이 더 일어났으면 좋겠고”라고 일갈했었다.

오늘(24일) 있을 자유형 800m 역시 쑨양이 우승한다면, 또 보이콧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도핑’의혹과 이를 감싸주는 중국 정부, 당당한 쑨양의 태도 때문이다. 

출처: 연합뉴스 / 2위를 차지한 호주의 맥 호튼은 도핑 논란을 의식한 듯 시상대에 함께 오르지 않은 채 뒷짐을 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 2위를 차지한 호주의 맥 호튼은 도핑 논란을 의식한 듯 시상대에 함께 오르지 않은 채 뒷짐을 지고 있다.

쑨양은 약물 복용자로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쑨양은 원래 가지고 있던 지병인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으로 처방받은 약물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었으며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 반도핑기구는 선수에게 출전 금지 3개월만 내렸으며 양성 반응 결과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에야 발표했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쑨양의 도핑 사건과 그 징계처리 과정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국제 스포츠중재 재판소에 중국을 제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은 제소하지 않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쑨양이 복용한 '트리메타지딘'은 2014년에 최초로 도핑 금지 약물에 추가된 데다가 쑨양은 심장이 좋지 않아 이 약물이 포함된 '바소렐'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고, 이 심장에 관한 병력이 담긴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무관용 원칙의 WADA를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8년 9월, 도핑 검사를 회피해 쑨양은 다시금 논란이 되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위임을 받은 국제 도핑 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쑨양의 중국 자택을 방문해 도핑검사 샘플 수집에 나섰는데, 쑨양이 채취한 혈액 샘플을 망치로 깨버린 것이다. FINA는 "검사 절차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라며 쑨양은 경고 처분만 했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FINA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그러나 판결은 대회가 끝난 이후에야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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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무시하지 마라" 쑨양, 시상식 보이콧한 스콧에 "넌 루저야!"

시상식이 끝난 뒤 스콧에게 다가가 “넌 패배자이고 내가 승리했어!(You loser, I win)”라는 말을 2번이나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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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은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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