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골목에서 불어온 '응답하라' 열풍... '어남류', '어남택', '성성커플' 등 다시 볼 수 있나

출처 : tvN 공식 홈페이지 | 추억소환 '응답하라 1988' 재방영... 시청자 웃고 울린 출연진 근황은?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24일 오후 1시부터 재편성된다. 

채널 O tvN을 통해 방영되는 '응답하라 1988'은 24일 1,2회를 연속 방영했으며 오는 25일 3회부터 6회까지 방영된다.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피디가 합을 맞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와 1994년 대학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흥행한 한편 시즌 3로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기록했다. 

대학농구와 야구의 부흥부터 바둑 신드롬, 대학가 중심의 민주주의 시위, 88올림픽 개막, 대학가요제 등 7080세대의 향수를 자아내는 주제로 매주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모이게 했던 '응답하라 1988'은 방영 당시 케이블 채널임에도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드라마계의 역사를 썼다. 

출처 : tvN 공식 홈페이지 | 추억소환 '응답하라 1988' 재방영... 시청자 웃고 울린 출연진 근황은?

또한 청춘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기존의 응답하라 시리즈와 달리 1988년 당시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 '응답하라 1988'은 4050세대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묘미인 주인공의 남편을 추측하는 이야기는 '응답하라 1988'에서 극대화되었다. 

극 초반 덕선(혜리 역)이 짝사랑하던 선우(고경표 역)가 덕선의 언니 보라(류혜영 역)를 좋아하는 것이 일찍이 밝혀지며 덕선을 좋아하는 정환(류준열 역)과 택(박보검 역)을 두고 시청자들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어차피 남편은 000'이라는 타이틀로 '어남택', '어남류'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응답하라 1988'은 마지막 화에 가서야 남편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투깝스' 혜리, '뺑반' 류준열, '남자친구' 박보검, '극한직업' 이동휘, '쌈, 마이웨이' 안재홍, '질투의 화신' 고경표, '은주의 방' 류혜영, 김설 인스타그램 | 추억소환 '응답하라 1988' 재방영... 시청자 웃고 울린 출연진 근황은?

한편 '응답하라 1988'은 혜리,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류혜영 등 배우들의 감초같은 연기로 주목받으며 많은 배우들이 이름을 알린 작품으로 기억되기도 했다. 

주인공 덕선으로 열연하며 코믹 연기를 불사한 걸스데이 혜리는 이후 드라마 '딴따라', '투깝스', 영화 '물괴'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 후보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낙점했던 정환 역의 류준열은 이후 드라마 '운빨로맨스', 영화 '돈', '뺑반', '독전', '리틀 포레스트', '택시 운전사' 등에서 활약하며 충무로가 탐내는 배우로 자리잡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은근한 허당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택을 연기한 박보검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영화 '차이나 타운' 등에서 활약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친구로 활약한 배우 이동휘는 드라마 '안투라지',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 출연하여 인상깊은 연기를 보였으며 영화 '극한직업'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환의 형으로 등장한 배우 안재홍 역시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송하윤과 호흡을 맞추며 '응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성성커플'로 작품 속 또다른 재미로 작용한 배우 류혜영과 고경표 역시 각각 드라마 '은주의 방'과 영화 '해어화', 드라마 '질투의 화신', '시카고 타자기'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고경표의 동생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샀던 '진주' 역의 김설은 현재 9살로, 학교 생활에 임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영재발굴단에 출연하여 오빠 김 겸의 수학적 능력을 제보하기도 했다. 

출처 : tvN 공식 홈페이지 | 추억소환 '응답하라 1988' 재방영... 시청자 웃고 울린 출연진 근황은?

한편 쌍문동에 대문을 맞대고 살아가는 이웃사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재방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응답하라' 시리즈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016년 종영 당시 "다음 응답은 1974년이 할 것"이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핀 신원호 PD는 이듬해인 2017년에 드라마가 방영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년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원호 PD과 이우정 작가가 tvN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시 합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팬들은 이 작품 이후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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