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엠넷 '프로듀스X101'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파이널 생방송 투표수 조작 논란에 휩싸인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다.

26일 엠넷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듀스X101' 파이널 투표수 조작 논란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엠넷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프듀X' 생방송 득표 결과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운을 떼며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제기된 '프듀X' 투표수 조작 논란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식화됐다.

출처: 엑스원 SNS

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7494.442의 배수"라며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예컨대, 프로듀스X101 투표에서 1위를 한 김요한 연습생은 133만4011표를 기록했는데 이는 7494.442의 178배다. 또 2위를 기록한 김우석 연습생은 130만4033표인데 7494.442의 130배라는 것. 이 같은 방식으로 20등(7494.442의 38배)까지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는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공식적 수사를 촉구했다.

엠넷 측은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하는 과정 때문이다"라고 밝혔으나,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사태가 더 심각해진 상황이다.

때문에 26일 엠넷 측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결정을 내린것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해석된다. 

▶ 다음은 엠넷 측 공식입장 전문.

프로듀스 X 101 논란 관련 엠넷 공식 입장문

먼저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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