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닭볶음면 미니가 1만2000 SHU로 1위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더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따라 라면이 '점점 더' 매워지고 있다.
한국인의 라면 소비량은 전 세계 1위에 달할 정도로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익히 알려져있다. 이제는 특히 매운 맛을 강조하는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불닭볶음면' 열풍에 이어 '핵불닭볶음면'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팔도비빔면의 이벤트 제품 '괄도네넴띤'은 팔도비빔면보다 매운 맛으로 재미와 더불어 매운 맛까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매운맛의 정도는 '스코빌 척도(Scoville Scale)'를 통해 측정한다. 미국의 약사 스코빌이 고추의 매운맛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스코빌의 단위는 SHU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청양고추의 경우 4000~1만2000 SHU 정도이다.
스코빌척도 기준으로 현재 판매중인 라면들 중 가장 매운 라면 TOP 5를 알아보자.
1위: 핵불닭볶음면 미니 (1만2000 SHU)
1위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듯 삼양의 '핵불닭볶음면 미니'다. 불닭볶음면의 탄생 7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이 제품은 불닭볶음면에 이은 핵불닭볶음면보다도 강력한 매운맛을 자랑하며 무려 1만2000 SHU를 나타낸다.
핵불닭볶음면 미니는 너무 맵기 때문에 면의 분량도 적어 일반 라면의 2/3정도다. 핵불닭볶음면 미니를 맛본 이들은 맛본 이후 단순히 '맵다'가 아닌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2위: 핵불닭볶음면 (봉지라면 기준: 1만 SHU)
2위는 삼양의 핵불닭볶음면이다. 미니가 나오기 전 리뉴얼되어 이전의 8,706 SHU를 넘어서 1만 SHU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삼양의 불닭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되었던 '불닭볶음면'의 매운맛 4,400 SHU를 훨씬 뛰어넘는 매운맛이다.
불닭볶음면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에도 엄청난 매운맛이라고 회자되었지만, 핵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미니 등의 출현으로 어느새 매운맛에 익숙해진 탓인지 불닭볶음면은 이제 매움의 대명사로 잘 거론되지 않고 있다.
3위: 틈새라면 빨계떡 (9413 SHU)
3위는 팔도의 틈새라면 빨계떡이다. 핵불닭볶음면이 등장하기 전 틈새라면 빨계떡은 한동안 매운라면 랭킹에서 1위를 독보적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핵불닭볶음면의 등장으로 매운맛 순위를 뺏긴 틈새라면 빨계떡은 리뉴얼을 통해 이전의 8,706 SHU보다 다소 높아진 9,413 SHU를 자랑한다.
틈새라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4위: 열라면 (5013 SHU)
4위는 오뚜기의 열라면으로 5,013 SHU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 상품 중에는 진라면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열라면은 매운라면의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매니아층이 두터운 라면으로 캡사이신의 맛보다는 담백한 매운맛이라는 평이 있다.
5위: 짜왕 매운맛 (5000 SHU)
5위는 농심 짜왕 매운맛이다. 짜장라면에 매운맛이라니 다소 생소해보이기도 하지만 짜장의 맛과 매운맛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추천되는 라면이다. 짜왕 매운맛에는 일반 후레이크와 분말 스프와 함께 매운맛 소스가 추가로 들어있다.
살짝 매콤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매운맛을 자랑한다고 하니 먹기 전에 각오하고 먹는 것이 좋겠다.
+ 신라면 (2700 SHU)
국내에서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던 농심 신라면은 매운 라면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못했다. '한국인의 매운맛'이라는 카피로 오랫동안 친숙한 매운맛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다. 매운맛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전히 판매순위에서는 1위를 하는 등 상위권으로 롱런하고 있는 라면이다.
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 특히 라면을 찾는다. 매운맛 덕분에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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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운라면 TOP 5는? 신라면은 순위권 밖
핵불닭볶음면 미니가 1만2000 SHU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