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우리 고유문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소재로 축제를 여는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하여 9천 명이 넘는 인원이 김치 담그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장문화제는 '천만의 버무림, 대한민국 김장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천만의 버무림, 김장 나눔(나눔) ▲김치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전시) ▲내 손으로 담그는 김치(체험) ▴김치의 모든 것을 사고 맛볼 수 있는(장터&먹을거리) ▲김치를 주제로 한 문화프로그램(문화) 등 5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중국, 러시아, 터키, 일본 4개국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이 직접 김장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16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민, 외국인 1천 5백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배추 5천 포기를 서로에게 더 많이 가져다주는 김치 쟁탈 레이스 '서울 김치路 달리자' 가 펼쳐진다.

 

레이스에 이어 폐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DJ 보쌈 파티'는 김장 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보쌈을 먹었던 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현해 김장문화제 참여한 시민 6천 명이 먹을 수 있는 김치와 보쌈이 준비된다.   

 

김장을 앞둔 주부에겐 주재료와 부재료, 김장용품과 같이 김장과 김치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가, 김장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겐 우리 고유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김장 나눔행사는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60톤(10만 포기)의 김장 물량과 행사비, 자원봉사자 모집·운영에 있어 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매년 같은 기간 청계천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11월 낮과 밤이 즐거운 서울관광코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2014kimchi)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