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배우 라미란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하며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라미란은 마지막 꿈 계주가 되어 자신의 신혼집에서 남편과의 신혼 생활, 무명 시절의 고생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털어놨다. 

15년 전 신성우의 매니저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 라미란은 수입이 일정치 않았던 연극배우 시절을 무척이나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 시절 남편이 하던 음반 사업도 잘되지 않아 돈이 넉넉지 않았던 라미란은 임신한 상태로 벼룩 시장에 나가 옷을 팔며 반찬 살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 '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미란 ⓒ KBS 방송화면

그는 "남편이 내가 배가 불러오니까 책임감이 어깨를 짓눌러 이상한 곳에 눈을 돌리는 거야. 돈을 막 좇아가는 거야. 그래서 사고를 쳤어. 그래서 TV 뉴스에도 나왔었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게임 머니(온라인 게임에서 쓰이는 가상 화폐) 알아? 남편 친구가 그걸(게임 머니를 대량으로 수집한 후 현금으로 파는 일)했어. 그러니까 남편이 그걸 같이 하겠다고 내 카드까지 가져가서 몇천만 원을 빚을 져가면서 했다가, 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끌려갔어. 그래서 내가 임신 5개월 때 인가 재판 넘어가기 전에 구치소에서 끌어내 왔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남편은 돈을 벌고 싶었던 거야. 마음을 알겠지만 만날 전화가 오는 거야. 은행, 카드회사에서. 그런데 벌써 다 말아먹은 거고"라고 악몽 같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라미란은 생활고보다는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남편을 보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라미란의 사연은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방송 후 엄청난 반응을 불러오고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가 '대세'로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고난을 겪어왔는지 여실히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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