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준비한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맞이한 광복절이 더욱 깊이 있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수어 동시통역이 진행된다. 지난 7월 29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았다.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광복의 기쁨과 감동을 즐길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향은 우리은행과 함께 광복절을 경축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끔 매년 광복절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향의 광복절 기념음악회는 강변음악회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와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기념음악회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지난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 여성 부지휘자에 위촉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경기필하모닉의 수장 등을 맡으며 친화력과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성시연은 최근 과거 부지휘자로 활동한 보스턴 심포니로부터 다시 초청받아 정기공연을 지휘하였고,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 후 내셔널 일 드 프랑스 오케스트라 등의 해외 유수 악단들과 호흡을 맞추며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도 함께한다. 최근 피아노 연주뿐 아니라 오르간 연주, 해설이 있는 음악회까지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그리그가 조국에 대한 애정과 노르웨이의 민족음악에 대한 의지 담은 것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민요풍의 곡이다.

르네 야콥스와의 음반들로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올 초 참여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앨범 ‘민국(民國)’에 수록된 MRG의 ‘독립군의 아내’와 번스타인의 뮤지컬 ‘피터팬’의 ‘나와 함께 꿈을 꾸어요(Dream with me)’를 들려줄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출신인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소속 베이스 박종민은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ù andrai)’를 들려주고, 임선혜와 함께 모차르트의 돈 조바니 중 ‘그대의 손을 나에게(La ci darem la mano)‘를 부른다.

성시연, 서울시향, 서울시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들려주는 베를리오즈의 레퀴엠 중 ‘라크리모사(눈물의 날)’,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 3악장 중 '절정'을 마지막으로 광복절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베를리오즈가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여 작곡한 레퀴엠,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을 통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을 추모하고자 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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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4주년 음악회' 개최

광복 74주년,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4주년 음악회' 개최
오상진 진행에 수어 동시통역
마에스트라 성시연, 피아니스트 조재혁, 소프라노 임선혜, 베이스 박종민, 서울시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