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만휴정, 논산 선샤인랜드, 대구 계명한학촌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과 함께 뜨거운 인기로 화제가 되었던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고증, 그리고 이병헌·김태리 등 주연에서 조연, 단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출연진들의 인상깊은 연기는 시청자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미스터션샤인'이 TV 재방영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작품의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화면에서 느꼈던 울림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촬영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샷 또한 챙겨갈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 중 세 곳을 소개해본다.
1. 안동 만휴정
극의 초반 유진(이병헌 분)과 애신(김태리 분)이 악수를 하며 명대사 "합시다, 러브"가 나온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만휴정이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만휴정은 해당 장면의 외나무다리 때문에 유명해졌는데 사실 외나무다리를 지나야 비로소 만휴정이 등장한다.
만휴정은 '만휴(晩休)'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늦은 휴식'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조선시대 김계행이 조성한 공간이다. 휴식을 위해 지은 공간인 만큼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단아한 멋이 느껴지는 곳이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입구에서 200m쯤 올라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근처에는 송암폭포도 있어 멋진 절경과 함께 시원함도 즐길 수 있다.
정자 아래 바위에는 ‘보백당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김계행 선생이 직접 새긴 것으로 ‘내 집에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고 깨끗함뿐이다.’ 라는 뜻이다. 만휴정에 들러 맑고 깨끗한 기분을 충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2. 논산 선샤인랜드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으로 사용된 주요 촬영지는 바로 선샤인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선샤인랜드는 선샤인 스튜디오, 1950 낭만스튜디오, 서바이벌 체험장, 밀리터리 체험관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병영테마파크다.
작품 속에서의 공간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으면서 한복과 양복 등을 대여해 입어볼 수도 있다. 밀리터리 체험관에는 VR 게임을 통해 생생한 전투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이 걸었던 저잣거리,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운영했던 글로리 호텔 등을 방문하면 작품의 여운이 다시금 느껴질 것이다.
선샤인랜드는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해 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한다.
3. 대구 계명한학촌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내에 위치한 계명한학촌은 '미스터션샤인'에서 애신이 영어를 배운 목화학당과 애신의 집으로 등장했다.
계명한학촌은 도산서원 같은 유명 서원을 본따 만들어진 곳으로, 교육공간과 주거공간으로 나눠져 있다고 한다. 교육공간으로 쓰이는 강학당은 '계명 서당', 주거공간은 '계정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미스터션샤인' 이전에도 '사랑비'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각광받았다.
계명한학촌은 계명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옛날집과 서당을 그대로 재현해낸 곳이라고 전해진다. 고즈넉한 건물들과 숲이 어우러져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미스터션샤인'은 여러 이름난 명소를 알렸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남원 서도역, 함양 일두고택 등 위의 언급된 세 곳과 함께 다양한 지방 명소들을 방문해 드라마의 감동과 더불어 추억을 쌓고 휴식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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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만휴정, 논산 선샤인랜드, 대구 계명한학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