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EHOUSE 001P6, Acrylic on Canvas, 118 x 118cm, 2014 ⓒ UNC 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집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존재다. 우리의 하루는 집에서 시작하여 집에서 끝을 맞이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집'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김형관 개인전 '라인하우스(LINEHOUSE)'가 오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 UNC갤러리에서 열린다.
 
집이라는 공간과 사람 사이에서 생성되는 관계는 매우 당연시 여겨지지만 소중한 공간이다. 마치 세상의 빛을 보기 전에 영양분을 섭취하며 성장을 하는 태아가 머무는 엄마의 뱃속처럼 말이다.
 
김형관의 작품을 통해서 가깝고 당연시 여겨지는 집의 존재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한 집의 소중함과 공간 그 이상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으며, 작가는 이를 회화와도 깊은 연관을 짓는다.
 
김형관의 작품은 회화가 개인으로 하여금 성장 가능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나타낸다.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는 컴퓨터를 통해 2차원에서의 선과 평면을 다양한 3차원 시각으로 새롭게 체험하면서 집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낀다.
 
그가 성장함과 동시에, 작품에도 그 성숙함이 묻어나는 것이다. 결국, 회화 역시 집과 같은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다.
 
   
▲ LINEHOUSE 001P8, Acrylic on Canvas, 91 x 91cm, 2014 ⓒ UNC 갤러리 제공
 
여태껏 3차원의 세계에서 살아왔건만, 컴퓨터의 힘을 빌려서야 비로소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보금자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이제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집은 우리 삶의 시작이며 종착지이다. 과거 유목민의 삶을 접고 정착을 하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인간은 일정한 장소를 지정해두고, 그것을 집이라 일컬으며, 하루라는 시간을 두고 마치 짧은 여행을 하는 것 같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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