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사과의 말 한마디 없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분노한 한국인들
일부 한국인들이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에 가서 욕설과 악플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지난 달 26일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는 희대의 '호날두 노쇼' 사태를 일으키며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호날두는 내한 당시 팬들과의 팬미팅을 무단으로 취소하며 비난을 들었다. 당시 '경기 컨디션 조절'을 위한 명목으로 팬 미팅을 취소했지만, 실제 경기에는 단 1분조차 출전을 하지 않으며 한국의 수많은 축구팬들과 경기에 출전한 K리그 선수들 등을 모욕했다. 경기전 최소 45분의 출전을 계약 맺었지만 그는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은 경기장의 수많은 팬들이 경기 막판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를 연호하며 그에게 야유까지 보냈다.

당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호날두였겠지만, 그날의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소송까지 불사하며 해당 사건에 대응하고 있고, K리그 측은 유벤투스에 계약 위반에 관한 항의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서 돌아온 대답은 책임회피 뿐이었고 당사자인 호날두도 사과의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이에 한국의 많은 축구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호날두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이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에 가서 그의 게시물에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 악플을 남기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호날두의 계정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댓글들을 삭제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 만큼 전부를 삭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한 네티즌은 호날두가 목욕하고 있는 게시물에 가서 그의 특정 신체부위를 비꼬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한국이 우습냐'는 말 등 그에 대한 분노를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한국어로 댓글을 달았기 때문에 그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호날두 본인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여파를 몸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와 아내의 사진에는 한 한국 네티즌이 'Divorce again'(다시 이혼해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도를 넘는 댓글들은 한국인의 분노보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그가 비난을 받을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비인격적으로 그를 모욕하거나 가족을 욕하는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또 다른 그의 게시물에서는 한 네티즌이 모욕을 자제하고 논리적으로 그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욕설을 남겨서 항의하기 보다는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논리적으로 항의를 하는 것이 호날두에게 전달되기도 쉬울 뿐더러, 현재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의 많은 축구팬들에게도 상황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끈질긴 맛을 보여주자'며 선동을 하며 그에게 무분별한 욕설과 비난을 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항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면서 항의하는 것이 한국의 명예를 지키면서 호날두에게 대응할 수 있고 이 사태의 세계에 알려 공감을 더욱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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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SNS 테러...한국인들 인스타그램에 악플 남겨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사과의 말 한마디 없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분노한 한국인들
일부 한국인들이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에 가서 욕설과 악플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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