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문화뉴스] 동대문구가 18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제26회 청룡문화제'가 용두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구와 서울특별시, T-broad 케이블방송이 후원한다.

조선 시대 임금이 기우제를 지내던 ‘동방청룡제’를 계승한 것으로 어가행렬, 동방청룡제례,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기우제로 행해졌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동방청룡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국왕이 친히 폐백 하여 제사를 지낸 행사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명맥이 끊어졌다가,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이 용두제란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청룡문화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축제 기간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22일 다채로운 공연을 시작으로 개그맨 표영호가 사회를 보고 가수 진성, 해바라기, 진시몬, 조경수, 유미리, 김지민, 김다영, 아이큐, 민지, 세진 등이 출연하는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은 서울특별시동부병원에서 출발해 왕산로를 지나 구청 앞 용두근린공원까지 어가행렬이 펼쳐진다. 이어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전통 민속공연, 주민모델 전통의상 패션쇼 등이 개최되고, 끝으로는 행운권 추첨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특히 전통의상 패션쇼는 '명성황후' 의상과 함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의상이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또한, 주민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비롯해 요요체험, 농기구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페이스 페인팅, 짚풀 공예 체험, 커피 바리스타 코너, 옛 감옥체험,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그림 및 사진 전시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청룡문화제가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 보존돼 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지역 고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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