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지롱댕 보르도 이적 후, 이탈리아의 제노아CFC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보르도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황의조
출처: 지롱댕 보르도 공식 SNS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황의조가 유럽무대에서 드디어 첫 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0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서 3번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었다.
FC지롱댕 보르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CFC를 상대로  스타드 마뭇 아틀란티크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펼쳤다. 황의조는 지난 몽펠리에전과 갈라타사라이전에도 경기에 출전했지만, 보르도의 홈 경기장에서 홈 팬들을 맞이하는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황의조는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전부터 기분 좋은 시작을 맞이했다.

 

제노아의 선제골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8Vq4sZBPro 캡쳐

전반전에는 보르도가 제노아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보르도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제노아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찬스를 살려내며 두 골을 기록했다.

 

제노아의 추가골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8Vq4sZBPro 캡쳐

전반 24분에는 보르도의 골키퍼를 상대로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제노아의 피나몬티가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10분 뒤인 전반 3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제노아의 코너킥에서 높이 올라온 코너킥인 크리스찬 콰메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며 보르도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의 분위기는 이미 제노아로 넘어간 상태였다.

 

황의조 골장면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8Vq4sZBPro 캡쳐

2분 뒤인 전반 36분, '신입생' 황의조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동료 야신 아들리의 슛이 수비 맞고 튕겨 나왔다. 황의조는 공을 잡고 수비수 옆으로 공을 쳐 두면서 슛팅각도를 만들었다. 공을 약간 뒤쪽으로 빼면서 수비수 발에 걸리지 않게 컨트롤하는 섬세함도 있었다. 곧이어 본인의 장기인 강력한 발목 힘으로 오른발 슛팅을 때렸고, 완벽한 사각지대에 꽂히며 골키퍼가 다이빙을 해도 닿지 않았다. 황의조의 '원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보르도 이적 후 세 경기만에 황의조가 골 맛을 보았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골로 다시 한 번 추격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후 보르도와 제노아는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결국 경기는 제노아가 보르도에 3-2로 승리했다.

 

보르도 제노아
2-3
출처: 지롱댕 보르도 공식 SNS

비록 황의조가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지만, 시즌 전 자신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홈팬들 앞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고도 할 수 있다.

보르도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3시  프랑스 앙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앙제SCO를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 황의조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한국의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황의조
출처: 지롱댕 보르도 공식 SNS

한편, 지난 달 일본의 감바 오사카에서 프랑스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대한민국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3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17년 6월에는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2년간 활약했다.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번 보르도 이적을 계기로 자신의 꿈인 유럽진출을 한 황의조가 그의 능력을 유럽무대에서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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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장면' 황의조 골 드디어 터졌다!...황의조 보르도 이적 후 첫 골

황의조가 지롱댕 보르도 이적 후, 이탈리아의 제노아CFC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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