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동책방골목 번영회

[문화뉴스]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와 부산 중구청이 오는 21일부터 23일에 걸쳐 보수동책방골목 일대에서 '제13회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민주공원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보수동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 중구노인복지관 등의 후원을 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아름다운 책표지, 예술제본전'에서는 책의 대량 생산과 컴퓨터, 전자 기기의 보급 이전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소식을 전하던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빛바랜 추억을 하나씩 엮는 기분으로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나 책을 보수하는 과정을 보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예술제본 작품과 작품 제작을 위한 도구,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 양수성 회장은 "우리 보수동책방골목은 책들이 모여드는 공간이다. 이러한 책들은 읽는 독자 즉 사람의 손으로 다시 전해지기 전까지는 살아있다고 볼 수 없다"며, "생명력을 불어 넣는, 옷을 입히는 역할을 우리 보수동책방골목이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의 주 행사인 '아름다운 책표지, 예술제본전'은 또다른 방식으로 책에 아름다운 옷을 입히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보수동 책방골목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13회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는 21일 오후 4시 손다인 시인의 축사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책방골목에서 책을 구입할 시 돌림판을 돌려 상품을 증정하는 '1책방 1이벤트'부터, 22일·23일 양일간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총 3팀의 연주팀이 자유롭게 공연을 진행하는 플래시몹 게릴라 콘서트인 '보수동책방골목에서 즐기자', 23일 '책 경매전' 등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와 아울러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u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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