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부터 '우리집에 왜 왔니'까지... 웹툰 원작 연극 강세
웹툰 원작의 뮤지컬,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오는 9월 6일부터 동명 웹툰 원작을 각색한 '우리집에 왜 왔니' 공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과함께’, ‘그대를 사랑합니다’,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집에 왜왔니’ 공식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작품성과 완성도면에서 인정받은 인기 웹툰들의 연극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방송은 물론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웹툰은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 만화는 상대적으로 젊은 독자층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손 쉽게 볼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웹툰은 중, 장년층 매니아까지 형성하고 있다. ‘원소스 멀티유즈’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재탄생 되고 있는 웹툰, 그 중에서도 상상하던 장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 뮤지컬 등에서의 무대화는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한 웹툰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 등으로 다시 한번 제작되는 사례 들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뮤지컬은 물론 영화까지 성공을 거두며 대표적인 웹툰 원작 작품으로 꼽히는 ‘신과함께’는 웹툰으로 수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한 주호민 작가의 작품이다. 평범한 남자가 저승에서 겪는 49일 동안의 7번의 재판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판타지성이 강한 기본적인 스토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넘버의 활용, 바닥 LED조명, 무대연출 등에 초점을 맞춰 호평을 얻어냈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일반 대중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속편 격인 ‘신과함께_이승편’이 무대화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웹툰 작가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인들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을 다루며 따뜻한 감동을 안긴 작품이다. 완결 이후 3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수작이자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의 연극화가 의미 있었던 이유는 2030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대를 찾는 관객들의 연령층이 폭 넓어졌다는 점이다. 검증된 작품성에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 관록 있는 명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졌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공연장을 찾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이렇듯 웹툰을 원작으로 관객들을 만난 다양한 작품들이 흥행성이 입증되면서 연극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연극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2030 청춘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낸 까마중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연재 당시 평점 9.97의 높은 호응을 받았던 이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9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연극화되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출처: (주)아크컴퍼니, 웹툰 ‘우리집에 왜 왔니’ 이미지

연극 ‘우리집에 왜왔니’는 국적도 성격도 다른 두 남녀가 한 집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이윤희 작가 원작의 다음웹툰이다. 연재 당시 매회 1위를 기록하며 완성도와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사랑과 일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라인으로 20-30대 독자들의 지지를 얻은 이 작품은 특히 프로페셔널한 여성 캐릭터를 강조해 특히 여성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연극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해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관객들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 연극 ‘컨설턴트’, ‘그대를 사랑합니다’등을 통해 작품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아크컴퍼니가 기획과 제작을 맡아 이번 작품 역시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9월 6일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독자들과의 소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작가들이 창의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만큼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며 “많은 독자를 보유한 웹툰의 경우 작품의 질은 물론 폭넓은 관객 확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극계의 발전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웹툰원작 연극 강세 이어져

'신과 함께'부터 '우리집에 왜 왔니'까지... 웹툰 원작 연극 강세
웹툰 원작의 뮤지컬,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오는 10월 4일부터 동명 웹툰 원작을 각색한 '우리집에 왜 왔니' 공연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