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앨범을 추천한다.

펜타토닉스 (Pentatonix) - That's Christmas To Me

   
 

아직 펜타토닉스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은 주목해 보아도 좋다.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오디션 프로그램 'The Sing-off' 시즌 3 우승 그룹이자, 유튜브 슈퍼스타인 그들은 전통적인 아카펠라 보컬그룹의 영역을 넘어서서 다채로운 소리를 구현해 내며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친숙하고 전통적인 캐럴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Silent Night', 'Sleigh Ride'에서부터 '겨울왕국' 주제가 'Let It Go'까지 새로운 편곡이 두드러지는 곡들과 원곡에 충실한 곡들, 그리고 자신들의 오리지널 곡들을 제각각 착실하게 레코딩 해냈다.

이 레코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괜찮을 것이며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무렵 뒤에 흘러도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 (Earth, Wind & Fire) – Holiday

   
 

이제는 국민 팝송으로 자리매김한 'September'로 잘 알려진 어스 윈드 앤 파이어는 데뷔 40년 차를 맞이한 전설의 펑크(Funk) 밴드이다. 이러한 그들이 데뷔 이래로 첫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하였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 21번째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한 <Holiday>는 대표곡 'September'와 'Happy Feeling'의 새로운 크리스마스 버전 그리고 'Joy To The World', 'The First Noel' 'Sleigh Ride', 'Jingle Bell Rock'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크리스마스 캐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펑키하다'는 것이다. 필립 베일리의 보컬은 물론 트레이드마크인 혼 섹션과 키보드 등이 함께 빚어내는 그루브에 풍성한 스트링과 기타 솔로 등이 더해져 완전히 다른 곡을 접하게 하는 듯한 편곡 또한 일품이며 마치 이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음반은 익히 알려진 곡들에 그들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덧입힌 '팝 캐럴'을 주조해냄으로써, 호세 펠리치아노의 'Feliz Navidad'와 웸의 'Last Christmas', 그리고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등 매년 연말이면 쉼 없이 흘러나오는 히트 캐럴처럼 함께 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재키 애반코 (Jackie Evancho) – Awakening

   
 

2010년대 등장한 크로스오버 음악계 스타를 이야기할 때 재키 애반코를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2학년 나이에 해당하는 10대 소녀지만 미국에서 먼저 발표된 재키 애반코의 새 음반 'Awakening'은 발매되자마자 9월 11일 자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7위로 랭크 되었을 만큼 2010년 메이저 레이블 데뷔 이후 변함없이 대중적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발매된 디럭스 에디션에는 'The Christmas Song(Chestnuts Roasting On An Open Fire)' 등 6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등 올해 성탄절과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는 또 전통적으로 캐럴 모음집이 강세를 보여주는 시즌이다. Wham!의 'Last Christmas' 등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곡들을 수록하여 몇 년 동안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40'과 영어 가사를 수록하고 원어민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달콤한 어린이 캐럴 BEST'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해는 새로이 보니 엠 등 올드 팝뿐만 아니라 존 레전드 같은 최신 팝송과 프랭크 시나트라 등 재즈 풍의 곡들까지 총망라한 '크리스마스 히츠 2집'이 발매되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크리스마스 앨범의 절대 왕좌를 지키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의 'Merry Christmas' 앨범은 언제나처럼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찾아올 예정이다. 이제는 이 앨범 수록곡들이 전통적인 캐롤 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같이 크리스마스를 위한 오리지널 곡을 원한다면 작년에 발매된 켈리 클락슨의 'Wrapped In Red'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

특히 싱글 커트 되었던 'Underneath The Tree'는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그 밖에 클래시컬하면서도 동시에 젊은 감각까지 원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피아노 가이즈의 'A Family Christmas' 앨범을 추천할 만하다. 제목부터 가족적인 이 앨범에는 피아노 연주곡뿐 아니라 무반주 첼로 곡에서부터 보컬 곡까지 모두를 만족하게 할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뉴스 김승현 기자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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