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친정팀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 레버쿠젠과의 일전에 나선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3차전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손흥민은 토트넘의 얼굴로서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선발 출전 여부가 아닌 원톱이냐 투톱이냐가 오히려 관심사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중앙으로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는 본래 포지션에 맞게 기용하겠다는 뜻이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전반 9분에는 동료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공간을 열었고, 선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레버쿠젠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전 활약은 무난했다. 그러나 후반 레버쿠젠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손흥민 역시 전방에서 고립됐다.

중원 싸움 실패가 문제였다.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중원을 내주면서 고전했고,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공 배급이 없자 손흥민도 자취를 감췄다. 후반 19분에는 얀센을 대신해 뎀벨레가 교체 투입되면서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포지션을 옮겼지만 이미 지친 상태였다. 비까지 내린 궂은 날씨 탓에 손흥민의 몸은 무거워보였다. 결국 손흥민은 종료 직전 교체 아웃됐다.

오랜만에 방문한 친정팀에서 골 맛을 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그러나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 없이 쓸쓸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 자체가 중원 싸움에서 패하면서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이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화뉴스 박문수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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