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아직 초등학생, 병역 고려대상 아냐" 입장 단호해

출처 : 연합뉴스 | 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 "두 아들 아직 초등학생, 병역 고려대상 아냐" 입장 단호해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이저리거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시인 갤럭시아 SM 측은 추신수의 큰 아들 추무빈 군(14)과 작은 아들 추건우 군(11)의 선택에 따라 지난해 영사관을 통해 국적 이탈을 신청했고 1년 여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딸 추소희 양이 아닌 두 아들의 국적만 이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병역 기피를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국내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 측의 주장은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큰 아들과 작은 아들에게 향후 진로를 물었고 두 아들은 "어떤 운동이든 즐겁게 운동을 하며 살고 싶다"고 밝혔으며, 재차 "어른이 되어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실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한국은 부모님의 일정에 따라 1년에 한 달 가량 체류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는 한국이 모국이라고 보기 어려운 실정. 

영사관의 심사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추신수의 장남과 차남의 국적 이탈 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갤럭시아 SM의 송재우 이사는 "아이들이 아주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무하다"고 밝히며 "추신수 역시 병역 면제의 의도 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야구부로 활동하였으나 2000년 국제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입단하면서 201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외야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유일하게 MVP에 오른 선수이자 한국이 타자 중에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부문에 선정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0.87의 OPS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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