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 세종문화회관

[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과 발레STP협동조합이 공동주최로 '셰익스피어 인 발레'를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타계 4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으로, 국내 대표 6개 발레단으로 구성된 발레STP협동조합의 작품과 함께한다.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서로 교류하며 각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며 모두 세 차례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발레 '맥베드', '로미오와 줄리엣'등의 명장면을 모아 구성한 '스페셜 갈라' 무대로 꾸며지고 다음 달 4일에서 6일은 서미숙 안무가의 창작 발레 '크레이지 햄릿', 11일에서 13일은 제임스 전이 안무한 '한여름 밤의 꿈'이 공연된다.

첫 막을 올리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 갈라'에서는 국내 최고의 민간 발레단 5개가 함께 펼치는 발레의 향연이 펼쳐진다. 본 공연은 다섯 개의 셰익스피어 창작 작품의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이 모두 출연한다. 각 발레단이 연출하는 개성 넘치는 창작 발레를 통해 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발레의 매력을 만끽 할 수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서미숙 안무의 '크레이지 햄릿'으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새롭게 창작된 SEO(서)발레단의 '크레이지 햄릿(Crazy Hamlet)'은 전 세계적으로 수없이 반복되어 공연된 햄릿을 오늘날 현대인의 시대상에 맞추어 재해석한 모던 발레 공연이다.

'햄릿' 역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주역 무용수 정운식, '오필리아' 역에는 '댄싱9' 시즌2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윤희(서발레단 객원), '클로디어스' 역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레스타 이원국이 출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11일에서 13일까지, 제임스 전 안무로 선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이 장식한다. 원작의 기본 구성에 충실하면서도 안무가 제임스 전의 특별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생생하게 줄거리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작자인 셰익스피어가 해설자로 등장하고,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비롯해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 등 클래식 음악의 명곡들을 차용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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