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연예계 대표적 주당으로 꼽히는 탤런트 이재룡(54)이 술을 마시고 간판을 부수는 등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씨에 대해 지난 2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11일 새벽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손으로 때리는 등 방법으로 파손해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를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지난 주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안이 경미한 점과 피해자 측의 손해를 배상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룡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건 발생 당시 볼링장 주인이 이재룡씨를 알아보고 선의로 소속사 측에 연락해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할 수 없이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피해자 측 손해를 모두 배상하고 원만하게 합의가 됐으며 볼링장 주인도 일이 커진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어 1995년 배우 유호정과 부부의 연을 맺고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유호정이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룡과 술 때문에 자주 다툰 사실을 고백하며 "술을 마실 바에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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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기물파손 '이재룡' 기소유예...유호정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 

탤런트 이재룡,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 송치→기소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