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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인간의 선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사건이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Yes I'm Right'는 "인간은 선하다"란 말을 증명하고 싶어했던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행위 예술가 여성 '피파 바카(Pippa bacca, 33)'는 2008년 웨딩드레스를 입고 돈 한푼 없이 무전여행을 떠났다. 피파가 여행을 떠난 것은 "인간은 선하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였다. 피파는 "인간은 선하다"란 말을 증명하기 위해 유럽 발칸반도에서 중동까지 '히치하이킹'만을 이용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 히치하이킹에 나선 피파 ⓒ Facebook 'Yes I'm Right'
히치하이킹을 이용한 무전여행은 여성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 모르는 남성의 차에 탑승했다가 남성이 폭력을 행사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피파는 "인간은 선하다"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히치하이킹 여행에 나섰다.
 
당시 피파는 "히키하이킹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자실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보답한다"고 말하며 인간에 대한 신뢰와 무전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피파의 이러한 신념은 잔혹하게 짓밟히고 말았다. 피파는 여행을 떠난 지 3주만에 터키의 한 수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결과 피파는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파의 사연은 전세계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파의 용감한 여행에 대해 무모했다는 평가. 한 네티즌은 피파의 사연에 대해 "선하지 않은 소수의 사람 때문에 '인간은 선하다'란 말이 성립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댓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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