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사랑회, 전통차·학춤·견우직녀·국악 등 연출하며 칠석의 의미를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무더위를 날렸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칠석날 한마당'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울산문화사랑회와 연합뉴스가 오늘(7일)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무대에서 칠석날 한마당을 개최했다. 칠석날 한마당은 매년 만남과 사랑, 화합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무대이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칠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 울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1년에 한번인 칠석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헤어진 견우와 직녀가 까치와 까마귀의 날개로 놓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행사장에는 지역 문화예술계 원로를 비롯해 울산문화사랑회 회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찾아 전통차와 공연을 즐기고 특별 도자기전을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식전행사로 예명다례원, 예정다례원, 한마음다례원, 한국차문화협회울산지부, 울산다례원, 예다원오성다도연구회, 정련다례원 등 7개 단체가 말차, 녹차, 보이차, 홍차, 오미자차, 황차, 백차 등의 다양한 전통차 시연을 선보이고 차를 함께 나눈다.

본행사는에서 칠석을 맞아 옥황상제에게 차를 바치며 시민의 건강과 행운, 화합을 비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문화계 원로의 분향, 차문화협의회 회원의 헌화, 이태열 행사 집행위원장의 축문, 지역 차인들의 헌다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는 국악인 정은아 씨의 대금 연주와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의 축시, 울산학춤보존회의 학춤, 김외섭무용단의 만남의 춤, 고인숙 국악예술원의 국악 공연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해소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한편, 문화원 전시장 갤러리숲에서는 운흥요(도예가 황수길)와 선필요(도예가 김경훈·한진안)가 6일부터 칠석 맞이 찻사발·차도구 전시회를 열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울산 도예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대회장 서진길, 부대회장 정상태·오세필, 자문위원 이수원·노용택·설성제·류달훈·지천우, 집행위원장 이태열, 연출 정상태·김성수, 사무국장 김중근 씨 등 중견 문화예술인들이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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