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꽁지, 대체 누구? 성추행 현장 검거 활약 부터... '조회수만 3800만'
꽁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bj 꽁지는 여성 뷰티 크리에이터이다. 병맛 메이크업, 화장품 리뷰, 여행, 일상 컨텐츠를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꽁지"라는 닉네임으로 짓게 된 계기는 학창 시절 별명이었다. 중학교 때 머리가 짧았는데, 꽁지머리를 하고 다닐 때가 많았다. 본명이 "홍지혜"라서 "꽁지혜"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는 2000년대 핸드폰 카메라 기능이 생겼을 때부터, 영상으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막연히 영상, 예능 쪽으로 진학하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아프리카 TV, 유튜브 시장이 점점 커지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면서 지체하지 않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컨텐츠 장르를 뷰티로 결정한 계기는 페이스북을 보다가, 뷰티 유튜버의 영상을 보게 되었고, 자신이 원래 영상으로 재미 있는 걸 표현하는 게 꿈이어서, 자신도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자는 마음으로 컨텐츠 장르를 뷰티로 결정한 것이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TV에서 활동을 하다가 활동한지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유튜브로 넘어오게 되었다.
한편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 성추행 피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가운데 그의 활약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5일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성추행 피해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꽁지는 광고 촬영 일정으로 지난 3일 서울발 동대구행 버스를 탔고 이 과정에서 꽁지는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에 정신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진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었다. (잠꼬대인 척) 욕을 하며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묘사했다.
결국 꽁지는 남성의 손을 낚아채려 몸을 비틀었고 남성의 팔뚝을 잡고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고 남성은 “무슨 소리 하세요”라고 말하며 모른척했다.
그러자 꽁지는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남성은 자신의 잘못을 몇 번이나 부인했지만 꽁지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꽁지는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남편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고 꽁지의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고속버스가 가까운 휴게소에 도착하자 꽁지는 가해자와 버스에서 하차해 경찰에 인계했다.
한편 꽁지는 지난 2015년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유튜브 구독자 20만명 △총 조회 수 3800만(7월14일 기준)을 기록했다.
꽁지는 유튜버 초창기 시절과 관련해 "누가 일반인 영상을 찾아봤겠어요"라며 "그때 조회 수는 200~300 정도였어요"라고 처음부터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독특한 콘셉트로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한 꽁지는 2년 전 업로드한 일본 여행 영상은 조회 수 185만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