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원 대상 연수 중 일부 강사가 노골적 음담패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홍채 논란 공주대 강연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지난 7일 전교조와 공주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전국의 교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A교수가 '사람 블랙박스 건강분석' 강의에서 홍채로 암, 뇌졸중 등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강의 질의 응답이 끝난 후 A교수는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는 연수인 만큼 특별히 음담패설을 해주겠다"고 말하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강연에 참가한 한 교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A교수가 여성은 홍채를 통해 생식기의 건강 상태와 매독, 에이즈, 생리 상태 등 생식기 질환의 유무를 알 수 있다고 했다"며 "남성 교사는 노래방에서 여성과 스킨십을 하거나 학교 여학생에게 스킨십을 하고 싶을 때 꼭 여성의 눈을 까뒤집어 홍채 상태를 확인하고 접촉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A교수는 "남성 홍채를 통해 B형 간염 등 간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여성은 남성과 스킨십을 할 때 홍채에 노란 줄이 있다면 간염 보균자니 싸대기를 후려치라는 교육과 관련 없는 얘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청원을 게시한 교사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교수를 섭외한 공주대 교육연수원을 규탄하며 연수원 당국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원은 8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A교수와 공주대 교육연수원은 지난 7일 오전 교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공주대 교육원장은 "A교수가 사례를 들면서 이해하기 쉽게 강의한다는 의도로 부적절한 사례를 들었음을 인정했다."고 말하며 "A교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교원들하게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강좌를 폐지하고, A교수도 초빙하지 않을 계획이며 앞으로 연수 차원에서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원들이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 등에 주안점을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강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해당 강좌 뿐 아니라 지난 5일 진행된 '성희롱 성폭력 예방', '장애아동 학대 예방' 교육에도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철저히 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성의 홍채로 생식기 질환 확인해야" 공주대 강연 음담패설 논란
공주대 교원 대상 연수 중 일부 강사가 노골적 음담패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