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야기를 극화, 또래를 통한 치유와 승화의 장 경험

▲ 학교밖 청소년 연극동아리 사진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양주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오는 16일과 17일,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실에서 청소년 성장연극 ‘카니발’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양주시 꿈드림 연극동아리 학연이 경기도 주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지원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연극동아리 ‘학연’의 학교 밖 청소년 10여명은 공모사업 선정 이후 매주 수요일 함께 모여 자신들의 아픔과 상처를 서로 나누며 대본으로 작성, 극화작업을 마무리 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극화한 연극 ‘카니발’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험한 편견과 성공 위주의 사회문화, 그 실태를 담담히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은 아싸와 인싸, 시위, 트레스젠더와 하이힐, 카톡카톡, 운명 오디션, 가면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23개의 에피소드가 빠른 장면전환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치유와 승화의 장으로써 변모한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심다하 청소년은 “주로 학교 밖 프로그램이 학업과 취업지원에 맞춰져 있어 예체능 진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는 부족했다”며 “연극동아리 ‘학연’은 연극 경험은 없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친구들이 3無 3有 원칙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주체적으로 기획·운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 꿈드림 김은이 팀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가족 구성원 등과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유사한 경험이 있는 또래를 통해 서로 나누고, 공감하며 그 자체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관련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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