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올 추석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예정이다. 디즈니가 휩쓸고 간 여름 극장가에 이어 추석 대목을 기다리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시리즈 정통의 강호 '타짜: 원 아이드 잭' 부터 원조 코디미 맛집 차승원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 MCU에 합류하며 몸집을 키운 마동석과 김상중이 다시 뭉친 '나쁜녀석들: 더 무비', 거대한 밤의 세계의 스캔들을 파헤치는 '양자물리학' 까지, 극장가는 관객 맞이 준비를 끝냈다. 

오는 9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극장가 대전의 후보들을 개봉 순으로 정리해봤다.

 

▶ '타짜: 원 아이드 잭'

9월 11일 개봉 / 감독 권오광 /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임지연, 이광수 출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다.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운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나타난다.
 
거액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모으고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까지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여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든다.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9월 11일 개봉 / 감독 이계벽 /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전혜빈 출연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이 오랜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코미디' 연기로 돌아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은 '럭키'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추며 적재적소의 웃음 포인트를 심는 탁월함을 선보인 바 있다.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대복칼국수 반전미남 ‘철수’(차승원).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난다. 오늘 처음 봤는데 자신의 딸이라는 '샛별'의 등장에, 어안이 벙벙한 철수. 마른 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작된다.

 

▶ '나쁜녀석들: 더 무비'

9월 11일 개봉 / 손용호 감독 /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2014년 OC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 삼아 제작됐다. 방영 당시 '범죄자들이 팀을 이뤄 더 큰 악을 소탕한다' 는 설정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 역시 원작의 팬으로, 제작발표회 당시 "원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은 유지하면서 영화적 재미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고 밝힌바 있다.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은 수감 중인 범죄자가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인 ‘특수범죄수사과’를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반장은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을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후에 거대한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그들은 더 나쁜 놈들을 소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양자물리학

9월 19일 개봉 (검토중) / 감독 이성태 /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출연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를 인생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이야기다.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는 어느 날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챈다. 그는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에게 이 정보를 흘리고,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마약파티가 연예계,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된다. '이찬우'는 ‘박기헌’ 계장과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 과 함께 '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선다.

 

'양자물리학'은 지난 7월 영화 속에 등장하는 클럽신을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로 내직했던 클럽 '버닝썬' 에서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도 이후 영화 측 관계자는 "영화 속 클럽신의 일부를 지난해 겨울 버닝썬에서 촬영했다. 버닝썬 사건의 보도 전이었고, 클럽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며 "모든 클럽신을 버닝썬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9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외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도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추석 대목을 타겟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개봉 레이스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추석 시즌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안시성', '명당', '협상' 중 어느 누구도 크게 웃지 못했기 때문인데, 과연 올해 추석 극장가는 어떤 영화가 함박웃음을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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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추석 극장가는? 타짜3 , 힘을 내요 미스터리, 나쁜녀석들 , 양자물리학 총 정리

올 9월 추석 극장가를 찾아올 한국 영화 4편
'타짜: 원 아이드 잭' VS '힘을 내요, 미스터 리' VS '나쁜녀석들: 더 무비' VS '양자물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