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직원 조회에서 정부의 일본 대응을 막말 비판하고, 여성 비하 발언이 포함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됐던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6~7일 서울 신사옥에서 이루어진 월례조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본 대응에 대해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강제 시청케 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12분 가량의 유튜브 영상에서 윤 회장이 직접 선별한 4~5분 정도의 영상에는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여성 비하 발언까지 담겨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베네수엘라처럼 우리나라 여성들이 7달러에 몸을 팔아야 할 수 도 있다'는 취지의 말이 담겨 있었다. 

한국콜마는 해당 월례조회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자 지난 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선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콜마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 리스트'가 확산되며 한국콜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의 합작기업으로 출발했다는 점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한국콜마 불매 리스트에는 이니스프리의 대표 상품인 노세범 미네랄 팩트파우더부터 미샤 클로우텐션 팩트, 투쿨포스쿨 바이로댕 쉐딩 등 유명 제품들도 포함됐다.
애터미, 닥터 자르트, 닥터지 등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제품도 한국콜마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미샤,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등 대부분의 로드샵 브랜드들이 한국콜마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불매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고객사의 의뢰를 받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위탁 생산하는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더페이스샵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 내 제품 20% 이상이 한국콜마에서 제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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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유튜브' 논란 한국콜마 제품 불매운동 확산...리스트에 노세범, 바이로댕 쉐딩 등 유명 제품 포함돼

지난 6~7일 월례조회서 한국 정부의 일본 대응 비난하는 영상 시청케 해 논란
여성비하 발언까지 포함되어 논란 증폭... 네티즌들 한국콜마 제품 리스트 올리며 불매운동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팩트파우더, 투쿨포스쿨 바이로댕 쉐딩 등 유명제품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