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태업 논란 딛고 2개 도움 기록하며 활약
아자르 없는 첼시의 험난한 시즌 예상

우리는 '1,900억 듀오'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이번 시즌 첫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FC의 1라운드의 경기 결과는 놀라웠다. 맨유가 첼시를 4-0으로 제압했고, 새로운 이적생들의 활약은 이번 시즌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12일) 0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 맨유의 경기는 그야말로 골 잔치였다. '태업왕' 포그바가 헌신적인 모습으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래시포드는 멀티골을 넣었다. '1,900억 듀오'인 완-비사카와 매과이어도 돈 값어치를 하는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 날은 맨유 신입생들의 평가 무대이기도 했지만, 또한 '첼시 레전드' 램파드 감독의 EPL 데뷔전이기도 했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사령탑 데뷔 전에서 4골 차로 패배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경기력이 엄청 나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면서 전반적으로 첼시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는 매섭게 맨유를 몰아쳤다. 전반 3분, 첼시 아브라함의 슈팅이 맨유의 골대를 강타했다. 데 헤아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공이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11분에는 마운트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했다. 침착하게 첼시의 공격을 방어하던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전반 17분 래시포드가 첼시의 페널티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주마가 래시포드에게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 0-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이 터지고 맨유도 기세를 몰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33분에는 래시포드가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골로 마무리 지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이후 첼시의 바클리와 페드로 등이 맨유의 골대를 노렸지만, 섬세함이 부족했다. 대부분의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가 막기 쉬운 코스로 날아갔다. 양 팀은 1-0의 점수 차를 유지한 채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초반에도 첼시는 다시 한 번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10분, 에메르송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데 헤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후반 19분 맨유는 추가골을 터뜨리면 첼시와 격차를 벌렸다. 페레이라의 측면 크로스를 마샬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문전에서 손쉽게 득점했다.

맨유에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21분에 공격수 지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맨유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2분 포그바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가 나왔다.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는 케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까지 스코어 차를 벌렸다.

후반 35분 포그바의 어시스트가 또 한 번 나오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드리블을 치고 문전으로 향하던 포그바는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제임스에게 패스했다. 제임스는 한 번의 슈팅 페이크 동작 후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감독 램파드의 쉽지 않았던 신고식
출처: 첼시FC 공식 홈페이지

경기는 결국 4-0으로 맨유가 첼시에 승리하며 끝났다. 지난 시즌 '태업 논란'을 빚었던 포그바의 헌신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1900억 듀오' 완-비사카와 매과이어의 단단한 수비도 합격점이었다. 첼시는 '크랙'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시점에서 공격의 활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 신입 감독 램파드에게 험난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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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를 4-0으로 제압! 포그바 2도움, '1,900억 듀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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