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상대로 7이닝 무실점 12승 달성. ERA 1.53에서 1.45로 하락
류현진 12승 달성으로 사이영상 경쟁 가열

애리조나를 상대하는 류현진
출처: MLB,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류현진은 8월 첫 등판에 나서 홈에서 애리조나를 상대했다. 가벼운 목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류현진은 열흘만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실점 7이닝을 던져 시즌 12승을 거뒀고 한국과 미국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또한 평균자책점(ERA)을 1.53에서 1.45까지 낮추며 '사이영 상'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12일)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 LA다저스의 홈 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7이닝 4탈삼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경기에서 다저스가 9-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이 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호투를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 하루였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경기에 대해 '류현진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와 팀 승리로 부상자 명단을 떼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비중 있게 다루기도 했다. 모처럼 다저스 타선으로부터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4회 타석에서 직접 안타를 때렸다.

 

현지에서 류현진을 응원하는 팬들
출처: MLB,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류현진의 기록은 LA 다저스 팀 역사는 물론, MLB 역사에서도 눈에 띄는 기록이다. 류현진의 ERA는 먼저 구단 역사상 20번 이상 선발로 등판한 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보다 낮다.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에 활약했고,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루브 마쿼드가 1916년에 세운 1.58가 구단 최저 기록이다. 류현진의 현재 ERA는 0.13 더 낮다.

 

출처: MLB,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또한 MLB 전체 역사를 봤을 때, 역대 1위는 1968년 밥 깁슨의 1.12이고, 2위는 1985년 드와이드 구든(당시 뉴욕 메츠)의 1.53이다. 그리고 1위가 세워졌던 시즌에는 마운드가 현재보다 25cm 높아 투수에게 상당히 유리했고 바로 다음 시즌부터 마운드 높이가 조정됐다. 즉 류현진과 같은 조건으로 따졌을 때는 2위인 드와이드 구든의 1.53이 사실상 역대 1위라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 다저스는 올 시즌 42경기를 남겼고, 류현진은 여기서 8번 정도를 더 등판할 수 있다. 앞으로 그가 경기를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서 역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언론이 그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LA 타임스뿐만 아니라 MLB닷컴 역시 류현진의 경기 전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으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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