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개봉 당시 비판 받은 이유는... 서경덕 교수 "군함도 세계유산 철회해야"

군함도, 역사 제대로 공증해내지 못해

군함도가 12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바로 영화 군함도가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이 800만 관객에 달할 정도로 높았으나, 개봉 당일 예매 관객수가 57만명에 달하는 등 흥행이 예상됐다. 스크린을 무려 2,027개나 배정받은 것 역시 흥행의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동진 평론가를 비롯해 여러 평론가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일제 강점기를 다룬 영화 '군함도'는 단적으로 "일본인보다 조선인을 더 나쁘게 그렸다"는 이유로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편 한국 알리기 활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편지로 군함도(端島·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에 보낸 편지에서 "4년이 지나도록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보 센터 등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졌을 때 이들 시설 중 7곳에서 1940년대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더불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정보 센터 설치 등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 답사 사진들을 편지에 동봉했다.

앞서 지난 2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는 일본 극우단체가 심포지엄을 열고"일본 정부가 조선인에게 강제노역을 시켰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비슷한 내용을 담은 거짓 영상을 유튜브에 광고하는 등 일본 극우단체들이 국제사회에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