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생명력으로 화제가 된 '물곰'
산소,공기 없어도 생존 가능...달 생존 가능성 제기

출처: 연합뉴스 / 현미경으로 확대한 물곰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마블 히어로의 버금가는 생존 능력을 가진 '물곰'의 달 생존 가능성이 화제다.
 
13일 오전 방송된 tbs FM 95.1 MHz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원정훈 과학과 사람들 대표가 출연해 "절대 생명력 물곰이 달에 산다?'를 주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원종우 대표는 "최근 이스라엘이 달 탐사선을 보냈다가 추락했는데 그 안에 물곰을 실어 보냈다. 원래대로라면 표면에 착륙한 뒤 타임캡슐처럼 놔뒀어야 했다"며 "하지만 이게 추락하면서 안에 있던 물곰들이 밖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의도치 않게 뿌려진 것 아니냐"고 물었고, 원종우 대표는 "그렇다. 공기가 없고 물이 없어도 산다"며 물곰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달에 물은 없지만, 물곰이 나중에라도 소생한다면 인간이 최초로 다른 생물의 씨를 뿌린 사례가 되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나중에 진화해서 지구에 복수하러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물곰은 곰벌레라고도 불리는 행동이 느린 완보 동물로, 뛰어난 생존력으로 유명하다.
 
물곰은 1mm 미만의 아주 작은 동물이지만, 인간이 버틸 수 없는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았다. 지난 2007년 유럽우주국 ESA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실험한 결과 약 3천 마리의 물곰이 우주에 노출된 환경에서 12일을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곰은 물과 육지에서 모두 생활할 수 있으며 섭씨 최고 150도-최저 272도까지 견딜 수 있다. 실제 물곰이 30년간 냉동됐다가 살아난 사례도 있다.
 
또한 인간 치사량의 1000배의 달하는 치명적인 방사능에도, 심지어 우주의 진공상태에서도 살아 남아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으로 부상했다.이에 누리꾼들은 "마블 히어로급 생존력 아니냐"며 감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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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급' 생존력 '물곰' 뭐길래? 물곰 특성, 물곰이 달에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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