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운영 정상화 된 홍콩국제공항
격화되는 시위에 홍콩 찾는 여행객 수 크게 줄어

출처: 연합뉴스 / 시위대의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한때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정상화됐다.

13일 시위대 수천 명의 점거 농성에 따라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다시 문을 열었으나, 홍콩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12일 홍콩 당국은 오후 4시 30분을 기점으로 홍콩국제공항 이용을 전면 폐쇄했다. 이는 지난 9일부터 공항 시위를 이어오던 수천여 명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대가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공항 입국장을 점거하며 여객 운항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홍콩 시위대가 요구하는 것은 홍콩의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게 하는 '범죄인 인도 조약' 일명 '송환법' 의 완전한 철회이다. 지난 3월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 송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해 왔다.
 
출처: 연합뉴스 / 탑승 수속 재개 된 홍콩국제공항

현 홍콩 정부에는 친중파 인사가 많아 중국 정부가 근거 없이 홍콩 시민 송환을 요구해도 거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해당 송환법을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의 소환에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송환법 철회 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로 홍콩을 찾는 여행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환법을 둘러싼 시위가 격화일로로 치닫으면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급증, 한동안 홍콩 여행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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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불안감 급증 → 수요 급감...홍콩 시위 이유인 '송환법' 뭐길래?
13일 운영 정상화 된 홍콩국제공항
격화되는 시위에 홍콩 찾는 여행객 수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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