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100주년·광복의 달 기념하자" 좋은 취지에 구매율 ↑
"애국심 소비 저격해서 지나친 폭리" 비판도 있어

출처 : PIXABAY | 패션, 문구, 가전 가리지 않는 '애국 마케팅', 명과 암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오는 15일 다가오는 광복절을 앞두고 각종 유통 업계와 브랜드에서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션과 문구, 가전 등 분야에 상관 없이 주요 브랜드들은 광복절 기념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고 스포츠 업계에서도 광복절 기념 유니폼을 출시하는 등 애국 소비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일제 불매운동에 평년보다 더 많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정판 예약 판매를 실시한 브랜드에서는 이미 상당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애국 문구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모나미는 시그니처 상품인 153 볼펜에 무궁화 색을 입힌 153 무궁화 볼펜을 판매한다. 

볼펜의 몸통과 머리에 각각 무궁화를 연상시키는 색을 입힌 해당 볼펜은 앞서 판매한 광복절 기념 태극 무늬 패키지에 뒤를 이어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디다스의 경우 레트로 감성에 애국심을 더한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 러닝화를 지난해에 이어 출시했고, 스파오와 탑텐 등에서도 광복절 기념 티셔츠 등 애국적인 의미를 담은 상품을 출시했다.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무궁화 시계와 목걸이를 출시하며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류 업계에서도 독립운동가의 어록과 이름, 사진을 담은 전통주를 판매하며 해당 기념사업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위메프와 이랜드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광복절을 기념하여 8150원 균일가 행사나 815원 기부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가전 분야에서도 바디 프랜드가 일본 안마의자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바디 프랜드 제품을 이용할 경우 할인하는 '보상판매' 혜택을 통해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애국 마케팅 분위기에 대해 사람들은 "좋은 일에 돈이 기부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소비하면서도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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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문구, 가전 가리지 않는 '애국 마케팅',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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