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실사 제작이 확정되었지만 캐스팅 논란이 있었다.
인어공주 역할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되며 반발이 있었다.
이 가운데 원디렉션 출신의 해리 스타일스는 에릭 왕자 역할을 고사했다.

출처: 월트 디즈니, 해리 스타일스 SNS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흑인 인어공주'로 논란이 있었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에릭 왕자 역할을 해리 스타일스가 고사했다. 영국 출신의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최근 ‘인어공주’의 에릭 왕자 역할을 제안 받았으나 최종 고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수 연예매체 보도가 전했다. 이에 제작사가 다른 배우를 물색하게 되었고, 구체적으로 그가 왜 캐스팅을 거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원작인 '인어공주'가 실화 영화로 제작되면서 캐스팅 논란이 있었다. 바로 인어공주 역인 '에리엘' 역에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이유는 바로 할리 베일리가 흑인이기 때문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에리엘이 붉은 머리의 백인으로 나오지만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출처: 할리 베일리 SNS

이를 두고 흑인이 에리엘 역을 맡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과 흑인이 그 역할을 맡는 것은 원작 훼손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제작사인 디즈니는 철저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캐스팅했으며, "깊이 탐색해본 결과, 할리 베일리가 에리엘 역을 연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가췄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원작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지난 1989년 처음 대중에게 발표되고 30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인어공주가 흑인이라는 사실은 몇몇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들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작품 내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도하고 있다. 과거 원작에서 유색인종으로 묘사된 캐릭터가 리메이크나 실사 제작되면서 백인 배우로 캐스팅되는, 이른바 '화이트 워싱'과는 반대되는 행보이다.

이러한 행보가 인종적 다양성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을 실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작을 훼손하는 것인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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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흑인 인어공주'...해리 스타일스 왕자 역 거절

최근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실사 제작이 확정되었지만 캐스팅 논란이 있었다.
인어공주 역할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되며 반발이 있었다.
이 가운데 원디렉션 출신의 해리 스타일스는 에릭 왕자 역할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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