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사제 역으로 사제와 악마를 오가는 모습 기대해도 좋아,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다작요정' 배성우가 첫 주연으로 돌아온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충무로 최고 신스틸러로 꼽히는 배우 배성우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변신'의 주연 구마사제를 맡았다.

'변신(김홍선 감독)'은 강구(성동일 분)네 가족에 악령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다. 기존 엑소시즘 영화에서는 빙의를 주로 다루는데 반해 '변신'에서는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배성우는 강구의 동생이자 삼남매의 삼촌인 구마 사제 중수 역으로 활약한다.

그는 이전 작품들에서는 인간미와 유머 넘치는 역할로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웃음기를 쫙 뺀 모습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많은 꽃미남 배우들이 연기한 구마 사제와도 결이 다소 다르다. 그는 "제 배역은 사제 이름을 빌린 삼촌 역할"이라며 "캐릭터의 고민이나 정서에 맞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배성우는 30대 때 영화 '엑소시스트 감독판'을 보고 크게 후유증을 앓고 난 뒤 공포 영화는 즐겨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공포영화에 출연하게 되자 "대본을 보면서 이 대목은 좀 더 끔찍하고 무섭게 표현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그는 '변신'에서 사제와 악마를 오가는 연기를 펼친다. 그는 "악마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재밌었다"면서 "그런 임팩트 있는 연기가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재밌게 놀자는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배성우는 마지막 엔딩신을 언급하며 "연기하면서 멋 부리는 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게 되고, 슬프게 보이려고 하는 순간 신파가 되죠. 배우의 의도가 드러나는 순간 매력은 떨어집니다. 관객이 머리가 아니라 정서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하죠. 마지막 장면 역시 혹시 의도가 드러나지 않을까 고심하면서 찍었습니다."라고 자신이 가진 연기관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3월 방영된 tvN '라이브'를 연기의 터닝포인트로 꼽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량이 적다 보니 한해 찍을 수 있는 작품 편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두 편을 한꺼번에 찍으면 욕먹는 위치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성우는 "제가 좋아하는 직업을 계속할 수 있어 감사하죠. 앞으로도 작품마다 세련된 차별성을 두고 싶습니다. 배우는 대본 안의 캐릭터와 개인적인 매력, 두 가지를 모두 표현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제 안의 매력을 캐릭터에 잘 융화시키고 싶습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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