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개최... 2만여 명 참석

출처: 천안시청/ 천안 독립기념관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15년 만에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한다.

광복절 경축식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는데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독립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장소적 의미와 교통 편의 등 안전 문제를 고려했을 때 가정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은 광복절 경축식 무대로 세종문화회관이 주로 사용돼 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경복궁, 2010년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해 처음으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는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갈 길'이다.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다짐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주제다. 

출처: 행정안전부/ 제74주년 광복절

특별히 주제어의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좌·우측 벽면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 광복군의 조국 광복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린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 입장, 개회 공연, 국민 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21세기 독립청년단과 뮤지컬 배우 박영수·장은아씨가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도 선보인다. 

국민의례는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을 하고, 올해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및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 4명이 애국가 제창을 한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포상자 178명 중 항일비밀결사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은 애국지사 백운호(89)씨와 후손 4명 등 총 5명에게 직접 수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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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공연은 '우리의 염원-되찾은 빛-함께 밝혀 갈 길' 3개의 주제로 총 6곡으로 새롭게 편성한 창작구성곡인 '광복환상곡'을 선보인다.

이후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미래세대 대표인 광주송우초등학교 4학년 학생 4명과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2명이 타종하고,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끝내게 된다.  

경축식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11월 24일까지 특별기획전인 '기미년 이후 백년'을 제7기획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제7기획전시관 로비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초중고생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전' 입상작이 전시된다. 

산림청은 독립기념관 내 무궁화 분화 1000점을 활용한 무궁화 꽃길을 조성하고 '나라 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진행한다. 

전국 지자체는 자체 경축식과 더불어 타종행사·문화공연 등 100여개 경축행사를 벌인다. 

해외 36개국 77개 공관에서는 한인회와 재외공관 중심으로 경축식과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2만여명 참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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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려... 15년 만

15일 오전 10시 개최... 2만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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