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1909년 오늘. 우리 근·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구한말 일제 대한제국의 강점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인데요. 국가보훈처는 이를 기리기 위해 오전 10시, 서울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7주년 기념식을 엽니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습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을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습니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습니다.
 
   
▲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 ⓒ 문화뉴스 DB
 
오늘은 이와 관련한 뮤지컬 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바로 뮤지컬 '영웅'인데요.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 중장 안중근이 1909년 2월 단지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 암살 계획과 실행, 그리고 1910년 3월 사형이 집행되던 시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웅'은 2009년 초연과 2011년 브로드웨이, 2015년 중국 하얼빈 공연, 서울 공연까지 아홉 차례 공연을 펼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최초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훨씬 더 웅장하고 현장화된 음악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우 정성화가 5년 만에 '안중근'으로 돌아와 열연을 펼치기도 했었는데요. 그중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라고 결의에 찬 '안중근'이 부르는 '장부가'는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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