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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면 전기세가 더 나온다고?

성격이 급한 한국인들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릴 것 없이 엘리베이터에 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닫힘' 버튼을 누르는 일이다.  
 
   
▲ 닫힘 버튼에만 가득한 손자국
이러한 습관은 주변 어른들로부터 '잔소리'를 듣게 만든다. 누구나 어릴 적 엄마 혹은 아파트 관리인 등의 어른들로부터 "닫힘 버튼 누르면 전기 많이 나가"라는 잔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말로 닫힘 버튼을 누르면 전기를 많이 쓰게 되는 것일까.
 
정답부터 얘기하면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전기가 소모되지 않는다. 전기가 소모되는 순간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으로 닫힘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는 전기가 소모되지 않는다. 따라서 닫힘 버튼을 누른다고해서 전기가 특별히 더 소모되는 것은 아니다. 전력 소모는 엘리베이터 문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닫힘 버튼을 눌러 닫히는 문이나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닫히는 문이나 전력 소모량은 차이가 없다.  
 
   
▲ 전력소모는 문의 움직임과 함께 이루어진다
하지만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이 전기를 아끼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눌러 문이 빨리 닫히게 되면 미처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사람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서 엘리베이터의 운행 횟수가 1회 더 늘어나고 엘리베이터의 전력 소모가 한 번 더 이루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전기를 더 많이 쓰게 되는 셈이다.  
 
다만 닫히고 있는 엘리베이터 문을 열림 버튼을 눌러 다시 여는 경우는 문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전기가 소모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엘리베이터가 두 번 운행하는 것보다는 전력 소모가 적다.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뒤늦게 달려오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열림 버튼을 눌러 뒷사람을 기다려주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좋겠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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