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과 도쿄신문 한일관계 개선방법에 대한 사설 게재

출처: 연합뉴스, 일본 언론, 아베 정부 비판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 14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국 역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에 앞서,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에 따른 일본의 경제보복을 시행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맞대응했고,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했다.

시간이 점차 흘러갈수록 양국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3대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이 한일 개선 관계를 위한 방안을 사설로 게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일본언론 아베 정권 비판과 함께 과거사 반성 필요 주장

17일 아사히신문은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 차세대에 넘겨줄 호혜관계 유지'를 제목으로 현재 일본과 한국의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방안은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불신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한반도에 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평가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표명하는 조치를 함께 논의하면 어떻겠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1993년 일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지난 2010년 한국을 식민지화 했던 과거를 사죄한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구체적인 예시로 들며 "아베 총리가 담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한국에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것의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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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사설에는 이번 양국의 갈등을 심화시켰던 '수출규제'와 관려된 내용도 담겨있었다.

아사히는 "아베 정권이 수출규제 강화를 단행하면서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명확하다"고 말하며 "한국의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치와 역사 문제를 경제분야까지 확장시킨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일본의 도쿄 신문에서도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동시에 한일간 사이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도쿄 신문은 고노 다로 외무상이 주일 한국 대사의 발언을 끊은 것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수출규제의 문제로 일본에 방문한 한국 대표를 냉대한 일본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일 관계의 악화는 일본에게도 부정적인 측면"이라며, "아베 정권이 한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하여 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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