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19/20시즌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의 마운트가 은디디의 공을 가로채 '데뷔골'을 넣었다.
은디디는 후반에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램파드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신성 마운트 등장이요!'
출처: 첼시 SNS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FC가 레스터 시티FC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1-1로 경기를 끝내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램파드 감독은 개막 이후 펼쳐진 3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레스터 라인업
출처: SPOTV

경기 시작하자마자 첼시의 선제골이 나올 뻔했다. 우측에서 첼시의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가 페널티박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지루가 가슴으로 공중에 튕겼다. 떨어지는 공을 페드로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3분 뒤 지루를 활용한 첼시의 포스트 플레이가 나오며, 후방에서 조르지뉴가 연결한 패스를 지루가 수비수를 등지고 받아서 쇄도하는 마운트에게 연결했다. 마운트는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슈마이켈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대선배 지루와 신예 마운트
출처: 첼시 SNS

전반 6분, 이른 시간에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 주인공은 첼시의 신예 메이슨 마운트였다. 메이슨 마운트의 데뷔골이기도 했다. 골키퍼에서 수비수, 수비수에서 은디디로 공을 연결되며 은디디는 공을 받고 바로 공격방향을 보지 않고 자신의 진영을 보고 있었다. 이에 은디디는 뒤에서 쇄도하는 마운트를 보지 못했고, 마운트가 은디디의 공을 가로채 슈팅을 날려 골로 마무리했다. 마운트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마운트에게 공을 빼앗기는 은디디
출처: SPOTV

전반 19분,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가 우측에서 페널티 박스에 있는 마운트를 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마운트는 강력한 헤더를 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가 손쉽게 막혔다.

전반 25분, 첼시의 귀엽지만 강력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좌측에서 에메르송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지루에게 전달했다. 지루에게 공이 정확하게 왔지만, 골키퍼와 너무 가깝고 슈팅 각도가 많이 확보되어있지 않았다. 지루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재치 있는 원터치 패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정확하게 쇄도하는 캉테에게 전달되며 좋은 골 찬스가 났지만, 캉테의 슈팅은 레스터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푸흐스의 태클로 차단되었다. 좋은 공격이면서 동시에 좋은 수비 장면이었다.

레스터시티는 첼시의 선제골을 만회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케파의 실점 위기
출처: SPOTV

전반 29분에는 첼시의 케파 골키퍼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실점의 위기에 놓였다. 수비수에게서 패스를 받은 케파는 공을 잡고 불필요한 여유를 부렸다. 쇄도하는 제임스 메디슨 앞에서 발을 헛딛으며 골문 앞에서 공을 뺏길 뻔 했지만, 슬라이딩하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 추가득점 없이 첼시가 레스터를 1-0으로 리드하며 종료되었다.

후반 초반부터 레스터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차우더리와 캉테
출처: 첼시 SNS

후반 1분, 레스터의 미드필더 함자 차우더리가 자신의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로 캉테의 공을 빼앗았다. 이 공은 곧이어 로빙패스로 전방의 매디슨까지 연결이 되었지만 확실히 마무리되지는 못했다.

후반 2분에는 첼시의 수비수들이 패스를 주고받다 튕겨 나온 공이 레스터의 페레이라에게 전달되었다. 페레이라는 바로 전방의 메디슨에게 연결했고, 첼시의 수비수 2명과 레스터의 메디슨과 바디가 대치했다. 바디가 수비수의 뒷 공간을 노렸고, 메디슨이 패스를 시도했다. 제이미 바디와 케파 골키퍼의 일대일 상황까지 진행되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후반 4분, 다시 한 번 레스터의 기회가 찾아왔다. 레스터의 공격수 페레즈가 왼쪽 공간의 메이슨에게 공을 연결했다. 메이슨은 자신의 빠른 주력을 앞세워 첼시의 골문을 향해 드리블했다.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의 뒷 공간에 공을 차놓고, 자신이 뛰어가 다시 공을 차지한 모습도 흥미로웠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든 메이슨은 슈팅각이 나오지 않아, 패널티박스 중앙의 페레즈와 틸레만스를 향해 빠른 땅볼 패스를 보냈지만 차단되었다.

이후에도 바디와 메디슨을 앞세운 레스터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계속 아쉬웠다.

은디디의 만회골
출처: 레스터시티 SNS

후반 22분, 드디어 레스터의 골이 터졌다. 선제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은디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스터의 공격수 메디슨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정확하게 맞추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의 양상은 전반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첼시는 더 이상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고, 레스터의 공격은 매서웠다.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무승의 램파드 감독
출처: 첼시 SNS

이번 경기로 램파드 감독은 개막 이후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했다. 1-1 경기 종료로 첼시의 신성 마운트의 데뷔골이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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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스터] 1-1무승부, 첼시 마운트 '데뷔골' 넣었지만, 램파드 3경기 연속 무승

첼시가 19/20시즌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의 마운트가 은디디의 공을 가로채 '데뷔골'을 넣었다.
은디디는 후반에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램파드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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